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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링 디자인을 위한 분석 - <OKASHII - HIT IT RAW>

믹싱 작업을 하다 보니 벌스 녹음은 모두 끝냈는데도, 곡에 어울리는 더블링을 찾지 못해 전체 완성도가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특히 랩에서는 더블링이 에너지와 질감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곡의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그래서 이번에는 래퍼들이 실제로 더블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보려고 한다.레퍼런스는 다양한 사운드 활용이 인상적인 OKASHII의 앨범으로 정했다. 이번 포스팅은 그중에서도 랩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나는 ORTON 앨범의 2번 트랙 HIT IT RAW를 중심으로 더블링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지 분석해보려 한다. 이 글을 볼 때 노래의 해당부분을 들어보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0:00 - 0:03]노래시작을 알리는 더블링. 뭐라는지는 ..

행복한 부조리함; 윤지영 - <시지프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지프는 여러 신들, 특히 제우스를 기만한 죄로 산 정상으로 바위를 밀어올리는 형벌을 받게 된다.이 무거운 바위는 정상에 올리면 다시 반대쪽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 때문에다시 처음부터 올려야 하는 영원한 형벌이자 의미없는 행위가 된다.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의 형벌을보고 이를 인간의 인생에 비유하면서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이란 얼마나 부조리하고 비관적인 것인지,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부조리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은 매우 비참해질 수 있는 일이니우리들은 그런 비관적인 삶을 뒤로 한 채자살을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인지에 대해서그의 소설 에서 서술한다. 알베르 카뮈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밥을 먹고, 잠을 자고, 물을 마시는 등의반복적이고 일상적인 당연한 행위들을 형벌에..

Who is Future?

퓨처는 한 줄 정의하자면,"멜로디를 랩처럼 쓰는 트랩 아티스트""약물, 쾌락, 허무를 감정으로 만드는 목소리 굵은 캐릭터"이 정도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아직 퓨처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거나 계속해서 음악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외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지호와 곡 작업을 하면서 Future type beat를 활용하게 될 것 같아서 조금 알아보게 되었다. 몇 곡을 들어봤는데, 다른 트랩을 하는 래퍼보다는 멜로디컬 하게 뱉는 스타일 같았다. 오토튠을 사용하는데 보정보다는 그 우울감과 정서적 혼란을 전달하기 위해 쓰는 듯했다. 발음도 또박또박 말하는 게 아니라 스무스하게 뱉는 느낌..! 아마 퓨처는 가사를 또렷하게 들리게 할 생각이 없는 래퍼같다..